존버정신에 대하여

여러분,
길이 끊어졌다고, 거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넘어졌다고, 거기 눕지는 말아야죠.
왜냐고요?
우린 아직 도착하지 않았으니까요.
소설가 고(故) 이외수 선생님,
한 시대를 풍미한 괴짜 천재,
그분이 남긴 유명한 철학이 있습니다.
바로 “존버정신” - “존X게 버틴다”의 준말이죠.
물론 말은 좀 거칠어요.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뜻은 그 어떤 인생론보다 진지하고 간절합니다.
버틴다는 건 단순히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는 게 아닙니다.
무릎 꿇고 있어도, 속으로는 일어날 준비를 하는 자세입니다.
비 맞으며 기다려도, 눈물 삼키며 견뎌도, 끝끝내 고지를 향해 걷겠다는 의지, 그게 바로 존버정신 아닐까요?
어떤 사람은 말합니다.
“길이 없으면 포기해야지.”
하지만 여러분, 진짜 인생은 길이 있어서 가는 게 아닙니다. 가야 하니까, 내가 만들어서라도 가는 겁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말씀이죠?
맞습니다. ‘개척자 정신’, ‘사람이 길이 된다’ 다 같은 말이에요.
길이 끊어졌다고?
그래도 가는 게 인생입니다.
넘어지고 깨졌다고?
그래도 고지가 바로 저기인데 어떻게 멈춥니까?
우리 마음속엔 이렇게 외쳐야 해요.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그리고 “존버는 승리한다.”
그러니 오늘도 그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조용히, 단단하게, 우직하게 걸어갑시다.

화술경영가 윤치영박사는 호시우보(虎示牛步)란 말을 좋아 합니다. 호랑이가 먹이를 사냥할때 한눈 팔지 않고 예리하게 바라보며 최대한 가까히 다가간 다음 날세게 포획합니다. 우리네 삶도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눈감으면 코 베어 간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옛말입니다. 지금은 눈뜨고 있어도 코 베어가는 치열한 세상입니다. 그리고 황소처럼 우직하게 외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그 길이 외롭고 힘들더라더 나의 길을 멈추지 않고 가야하는 것이 윤치영 박사가 말하는 '호시우보 정신'이요, 이외수 소설가가 말한 '존버 정신'일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래도 가야지, 인생이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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